작가노트

꿈에 대한 많은 이론과 의견들이 있다. 상징으로 해석되는 꿈, 삶의 고리로써 확장된 꿈, 의식과 무의식 중 무의식의 비율이 놓은 꿈 등. 어떠한 종류의 꿈이던 삶 속에 일부이자 개인적이며 비밀스러운 시공이다.
또한 꿈의 공간은 무한성과 한정성의 성격을 모두 갖고 있다. 무한성을 갖고 있는 꿈은 천문학적인 자본으로 제작된 블로버스트 영화와 비교한다면 블록버스트 영화는 단편영화 한편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반대로 개별차이는 있겠지만 기억 못할 만큼 짧거나 억압된 세계관이 펼쳐지기도 한다.
이렇듯 꿈은 우주처럼 멀지 않고 심해처럼 깊지 않은 가장 가까이에 존재하는 미지의 영역이다. '꿈속에서 본 풍경'연작은 종종 같은 꿈에서 등장하는 노부부의 이야기와, 현실의 중력에서 할 수 없는 행동이나 장면을 구사하는데 주를 두고 있다. 연작은 이론화된 꿈의 정의보다는 개인의 이야기를 풀어가며 꿈이란 무엇인지 외로이 정의하고자 시작하게 되었다. 다소 아이러니한 장면이 연출되는 이유는 정신세계는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정의 하에 떠있는 사물들로 구성되었다. 관점에 따라 변화는 있겠지만 이를 통해 환각의 세계 "꿈"을 끌어내고자 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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